영광스럽고도 엉망진창인 로봇 하프 마라톤 대참사

로봇이 세상을 지배할까 봐 밤잠 설치시는 분들, 일단 이 영상부터 보고 안심하시죠. 베이징 이좡(Yizhuang) 로봇 하프 마라톤에서 포착된 ‘대환장’ 하이라이트입니다. 연구실 안에서는 화려한 백플립을 휙휙 돌던 이족 보행 로봇들이지만, 막상 21km 남짓한 아스팔트 주로에 내던져지니 사정이 영 딴판입니다. 역시 ‘하체 운동’을 소홀히 한 대가는 로봇에게도 혹독한 법인가 봅니다. 중국어 해설이 곁들여져 있지만, 로봇이 아스팔트에 안면을 강타하는 이른바 ‘콰당’의 미학을 이해하는 데 통역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.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기엔, 로봇들의 몸개그가 너무나 인간미 넘치니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