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물관의 고요한 은퇴 대신, Figure는 자사의 선구적인 휴머노이드(Humanoid) 프로토타입 ‘F.02’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‘뜨거운’ 작별식을 준비했습니다. 영화 <터미네이터 2>의 전설적인 명장면을 재현하며, 펄펄 끓는 용광로 속으로 몸을 던진 것이죠.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기체들이 녹아내리는 이 잔혹하고도 화려한 퍼포먼스는 실리콘밸리 특유의 드라마틱한 감각과, 자신들이 만드는 기계에 대한 다소 묘한(?) 유머 코드를 여실히 보여줍니다. 역사적인 로봇으로 보존되길 바랐던 이들도 있겠지만, Figure는 가장 강렬하고도 영구적인 방식의 ‘퇴역’을 선택했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