항저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IROS 2025 컨퍼런스. 그 전시장 풍경은 흡사 ‘국제 로봇 박람회’라기보다는, 거대한 ‘중국 로봇 쇼케이스’에 가까웠습니다. 전 세계 로봇 기술의 향연을 기대하고 왔건만, 눈앞에 펼쳐진 건 압도적인 물량 공세의 현장이었죠.
짧은 현장 탐방에서 제가 발견한 것은, 셀 수 없이 많은 기계들의 행렬이었습니다. 하지만 그 중국산 로봇의 바다 한가운데서, 세계 각국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찾아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. 마치 거대한 로봇 군단이 자기들만의 무도회를 즐기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.
